시, 우리의 행복은 – 송명희 211113

시, 우리의 행복은 – 송명희
년도별/예술문학비평

2021-11-13 10:15:14

오늘 시인은 또 무엇을 말해줄까??

시인은 공감하기가 무섭고 … 경끼를 느낀다고도 한다.

우리가 사는 동안 항상 누구에게나 공포의 대상이 되고 혐오감을 주는 사람은 아니였을까???

때로는 혐오감을 느끼도록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그걸 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한것은 아닐까???

종교의 이름으로 …

이데오르기의 핑계로 말이지…

오늘 시인은 철학적인것 같다.

수용소 군도의 노벨문학상 작가 솔제니친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문학에 무뢰인인 나는 이반이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인가의 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했다.

아주 오래전 경자선생이 우리 형을 보고 그 소설의 형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적이 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삶들을 살았을까???

시인이 말하듯이 과연 그들이 쫄리는 삶을 살앗는지 풀린 삶을 살았는지…

또 우리는 어떠한지 평가할수 있을까???

우리는 매일 남의 삶을 풀어주지는 못할 망정 압박하고 옥죄고 있는지 모른다….


시, 우리의 행복은 – 송명희

나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웅크리고
죽 한 그릇을 몰래 더 먹으며 웃음 짓는 슈 호프다
멀건 양배추 죽과 해진 옷의 삶을 받아들이는 그가 된다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는 어설픈 핑계로
일 년 내내 넓은 길로 다닌 나, 이제 좁은 문을 향해 간다
오늘은 맑은 의식으로 시간의 흐름에서 비켜나 있기

“여보세요, 다리를 꼬고 세상을 보는 당신
고난이 있기에 정신이 고귀해진 거랍니다”
허나, 지나친 고통에 정신 나간 육체는 있어도
죽음 후 육체 없이 돌아온 영혼은 보기 힘들다는 말
음울하게도 가끔 공감하는 것이 무섭다

나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웅크리고
죽 한 그릇을 몰래 더 먹으며 웃음 짓는 슈 호프다
멀건 양배추 죽과 해진 옷의 삶을 받아들이는 그가 된다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는 어설픈 핑계로
일 년 내내 넓은 길로 다닌 나, 이제 좁은 문을 향해 간다
오늘은 맑은 의식으로 시간의 흐름에서 비켜나 있기

“여보세요, 다리를 꼬고 세상을 보는 당신
고난이 있기에 정신이 고귀해진 거랍니다”
허나, 지나친 고통에 정신 나간 육체는 있어도
죽음 후 육체 없이 돌아온 영혼은 보기 힘들다는 말
음울하게도 가끔 공감하는 것이 무섭다

“그래도 지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야”
“다음 세상은 아마 소망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 거야”라고 서로를 버텨준다
새 삶의 요람을 찾아가는 거라고 이마를 맞댄다

앞으로도 뒤로도 가는 시간의 매듭이 경끼를 일으킨다
제발, 수많은 날의 끈을 조금만 여유 있게 풀어주면 안 될까요
슈 호프가 되더라도 해맑게 웃을 테니

**슈 호프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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