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희 신년시 2 늙은 어미의 기도
년도별/예술문학비평
2021-01-05 08:28:30
코로나 땀시??? 올해는 신년시가 풍산인데
내가 좋아하는 명품 시인들도 사이트 별로 인지 또 다른 신년시들을 올렸다.
늙은 어미의 기도 – 송명희
아픔을 먹고 해를 품은 길손아
지난해가 비록 맛깔나지 않아도
보아라, 벌겋게 물오른 새날이
꽃으로 환하게 피어나는 것을
묵은해의 여물지 못한 시간
병마로 홀연히 사라져간 사람들
일자리를 잃고 헤매는 사람들
집 밖을 나오지 못하는 고독한 사람들
사방이 막힌 길 위에 함께 멈춰 있었지
그래도 우리는 알고 있다
늙은 어미가 밤새 읊조리는 기도 소리로
희망이 싹튼다는 것을
늙은 어미가 흘리는 눈물의 기도로
오늘도 그 꽃이 붉게 피어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