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오백년 — 심갑섭
년도별/예술문학비평
2021-02-27 08:33:48
항상 힘찬 희망을 주던 동네 시인 심갑섭회장이 시한수를 올렸다.
한…. 오백년….
애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도 개혁도 이루지 못하고…
그 중심에 잇었다고 할 백기완선생도 돌아가시고…
개검들과 토왜, 사이비들은 민족과 나라를 말아먹기에도 충분한…
시의 마지막은 ‘다시는 돌이키지 말라’는 비명??으로 끝을 맺음으로 우리가 이미 절망속에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아 너무 너무 스을프으다……ㅠㅠㅠㅠ
시) 한 오백년….
전주 한옥마을 골목길
담벼락 자투리 땅에
분꽃 활짝 피었는데
개구장이들은 기척이 없고
한 낮의 볕마저 졸음에 겨웁다
세월은 무심하게 내려앉고
경기전 뜰 안의 대나무 숲은
죽창이 되지 못한
조선왕조가 부끄러워
여지껏 흔들린다
다시는 이 땅에 피 흘리지 마라
다시는 전쟁의 희생양이 되지 마라
대한 국민이여
다시는 돌이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