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희 시 화장 지운 꽃들만 보인다 191022

송명희 시 화장 지운 꽃들만 보인다.

년도별/예술문학비평

2019-10-22 09:23:05

오묘한 시.

세상에 없는 계절을 만들자고 제의한다.

좋은 세상을 우리 서로 함께 만들자는 뜻일까????

하지만, 언제나 처럼…

기득권을 가졌거나 권력을 가진자들…

혹은 자신을 선생으로 착각하는 자들은…

대화의 시작을 상대방에 대한 정의로 시작한다.

내가 갈수 없는 이유는 분명한데…요즘 말로 펙트???

그 원인은 상대방이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상대방도 나와 꼭 같은 이유로 … 어쨌든 내가 갈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서로를 알기전에 상대방의 이유…

또는 타인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많은 경우 다단계 사이비들이거나…

무뢰한들이 상대방또는 ‘정의’를 낮추기 위해 ‘불의’ 또는 ‘잘못’으로 하향조정하는 경우에게서 많이 찾아볼수 있다.

화장 지운 꽃들만 보인다 ..송명희       

내가 당신에게

갈 수 없는 이유는

당신이 내게

올 수 없는 이유다

우리, 세상에 없는 계절을 만들자

어느 햇살 좋은 날

당신이 잎사귀에 쓴

편지 한 장 날리면

손이 닿지 않는 나뭇가지가

옆구리를 자꾸 들춰 본다

첩첩산중 내 속이 속내를 감춰도

꿰뚫어 보는 당신의

깊은 지성이 뼈저리게 그립다

바람은 잔잔하고

달빛이 넘치는데

나만의 신은 보이지 않고

화장 지운 꽃들만 발아래 뒹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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