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 괭이 선술집 그녀 …송명희
년도별/예술문학비평
2020-01-04 09:06:52
선술집!!! 시인은 선술집에 많이 가 보았을까???
전쟁후 부산에 모여든 화가들과 시인들과 그리고 철학신사들?이 인생의 목적을 찾아헤메던 광복동 거리를 걸어다녔을까???
시인들이 앉았다는 벽돌의자에 의미를 찾고
또 우리 젊은이들은 무엇을 찾겠다고 그 흔적을 찾아 헤메었던 것일까???
ㅋㅋ 시인은 기독교문인이라서 술?시는 쓰면 안됄것 같지만
거침없이 써내려간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이해할수 없다는 것이다.
무뢰한 들에게는 그 아름다운 어휘들의 나열에도 불구하고 뭔 뜻인지 알수 없다.
뼈는 왜 없어 졌는지???
그 마지막 남은 수염은 무엇을 뜻하는지???
위대한 시인에게 감춰진 의도가 있는 것인지????
우리에게
시화전을 할때 그려넣던 삽화의 기억만 흐미하게 남아 있다.
언제나 어두운 골목길
흐미한 보안등 밑에
찌그러진 나무상에 긴나무의자에 팔을 괘고 붉은 얼굴을 한 내모습의
삽화만이 남아 있다.
희망찬 새해에 또 우리는 무엇을 결심해야하는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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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괭이 선술집 그녀 …송명희
1
괭이 선술집은 벼랑 끝에 달을 매달아 두었다.
치렁치렁 얽힌 칡 줄기로 꼬아 만든 입간판은
달동네 주막의 얼굴이다
구석진 자리 찢어진 의자에 걸터앉아
자글자글한 얼굴에 그림 그리는 주모 고양이
길손에게 거는 시답잖은 말발로 노랑노랑한 졸음을 쫓고
빤쯔에 헝겊나부레기를 누덕누덕 기어 만든 속주머니
손님들이 찔러준 손때묻은 종이를 꼬깃꼬깃 주무른다
만만하게 보여야 주머니가 바쁘다, 오! 만만!
오호, 그래서 주인 양이는 부들부들 부드럽다
뼈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돈 안 되는 줏대를 헐값에 홀랑 넘긴
아! 보푸라기보다 가벼운 그녀, 너무 가벼운 그대, 우리
여러분, 새해에는 하나 남은 그들의 마지막 수염만은
절대 뽑지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