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루한 당신을 위한 – 송명희 180430

시 지루한 당신을 위한 ————–송명희
년도별/예술문학비평

2018-04-30 08:12:39

탁월한 시제, 그리고 발상… 그리고 자유스러운 아이디어…

재미있는 시이다.

잠시 만난 시인은 충분히 그런 사고와 행동과 돌발적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옛습에 억메여서, 아니 우리는 모두가 자유롭지 못해서 모든 것을 말하지 못했다.

어떤 이데오르기가 틀린 사람들이 왓을때 그들과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빨갱이라고 비난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충분히 그럴수 있는 시인이라고 생각했다. 극히 실망했지만…

자유로울것 같은 사고 또 노벨상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어귀… 놀라운 통찰력…

그런데 왜 우리는 갗혀 있는 것 일까??? 아니 우리는 무엇이 두려워 더 이상 대화를 나눌수 없는 것일까??

한탄할 그 무엇이 두려워 … 떠나는 것일까? 박인환??

우리는 서로의 영에 갖혀있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재미있는 시이다.

지루한 당신을 위한 …송명희

주차금지 경고를 보고 들어갔다.

선택할 상황이 아니었다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었거든
맘처럼 되는 세상일 하나도 없는 거
할 수 없지
이 말이 최선이었다.

선을 그어 구분해 놓은 공간
억지로 어기고 싶은 자 어디 있으랴만
가끔은 텅 빈 주차금지 구역을 보면
팻말을 옮겨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니, 더 세우고 싶기도 해

간혹 맘 좋은 관리를 만나면
조금의 뇌물로 편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
영원한 자기 구역이 존재할까
잠시 맡았다 놓아야 할 뿐이지
영원한 것인 양 착각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금지된 일을
지킬 수 없을 때가 있는 거야
서로의 입장이 바뀌는 것이지
그래서 영원한 건 없어
흥얼거리며 금지구역에 차를 세웠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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