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와 악독한 여편네…
나의 이야기
2018-01-12 10:21:31
럭키가 이제 18살… 똥 오줌을 못 가린다.
간밤에도 몇번을 짖어 대서 일어났지만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일어날 기력이 없어서 인지 뭔 딴 이유기 있는지 알 수 가 없다.
몇번 밀어 봐서 못 일어나면 그냥 놔두는 수 밖에 없다.
그러고 나 중에 보면 자리에다 싸고 뭉괴거나 죽을 힘을 다해 나가다 부엌에나 문턱을 넘어 가면서 앞뒤로 덩어리를 늘어 놓는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거의 싸고 그 자리를 바로 뭉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식적으로 그리 하는 것인지 운이 좋아서 그리 된건지 알 수 없다.
똥이 될때는 아주 기쁘고?? ㅋㅋ 물찌똥일 경우는 스티로폴 접시등을 이용해서 잘 뜨면? 깨끗히 딲을 수 있다.
휴가 때 아이들이 스스로 잘 딲는 것을 보고 가슴이 뿌듯했다…
겨우 걷기 시작하고, 결국 실수를 하기 시작한지가 사실 몇달 밖에 되지 않는데 생각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거기다 와이프가 꽤를 낸것이 부엌 바닦에다 애완견용 패드를 깔고 그 위에 신문지를 깔아 놓는 일이다.
그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이었다.
이제는 다리에 힘이 없어서 바로 서지 못하고 부엌바닥은 미끄러워서 주저 앉고 걷지를 못해 출입문 까지 카펱을 깔아서 살았는데…
신문지를 까니 그것이 또 미끄러워서 잘 걷지를 못한다.
결국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신통하게도 벌써 조금 실수를 하고도 똥쏴 자세에서 꾹 참으며 출입구를 향해 나가고 있다.
참 기특하기도 하다.
저 나이가 되도록, 주인을 생각해서 인지 목숨을? 걸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은 정말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감동이다.
얼마후 집사람이 일을 마치고 귀가 했다.
두세시간 한는 일이라 빠르면 11시 전에 귀가를 한다.
흠 오늘은 바쁘지 아니하여 빨리 돌아 온 모양이군…
먹던 점심 상에 같이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오늘 동물병원에 전화를 했단다.
러키가 더 이상 움직이지를 못해 어제 밤에도 일을 저질렀다나 어쨌다나…
아니 오늘 아침에도 조금 실수는 했지만 그래도 지가 걸어서 나갔는데…
아니 그나 저나 그런 중대한 일을 서방한테 일언빵구 하나 없이 진행을 하다니…
그것도 손이 필요해 막내를 불렀단다.
그런 일을 애들 까지 불러서 하다니…
악독한 여편네 같으니라고…
내가 저 형편이 되면 나에게도 그러겠지…
악… 독…한……

2008년 딱 10년전이네… 오레곤 알로하 집. 폭설이 내려서 막내와 스노우보드를 탄다
우리 러키는 머리가 좋지는 않았다.
해서 우리가 훈련 시킨 것은 앉아와 엎드려 두가지 뿐이다.
찾하기만 하지 얼마나 말을 안 듣는지 뭘 던지고 줏어오라하면 한번도 줏어 온적이 없고… 가출을 수십번… 가출을 한 날은 동네가 발칵 뒤집힌다.
온 식구들이 잡으로 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어려서 집에 올 때 부터 똥오줌을 가렸다는 것이다.
짖기를 좋아 하는 러키는 밤에도 몇번이고 짖어 댄다.
젊은 시절에는 동네에서도 유명했다.
동네 이웃이 경찰을 부른적도 많다.
경찰도 어찌 할수 없는일…
경찰이 와서 가르쳐 준것은 물을 뿌리는 일이다.
개들이 왜 물을 싫어 하는 지는 모르지만, 유독 우리 러키는 물을 싫어 했다.
러키는 생후 2주 만에 우리집에 왓다.
동물을 싫어하는 와이프와 장모 때문에 두 큰 애들은 애완동물을 가져볼 기회를 빼앗겼다.
나는 동물을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과 같이 살아봐야 하는 인성? 때문에 애들에게 그럴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해서 큰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래바토리라고 하는 엄청 큰강아지를 하나 얻어 와서 키웠다.
막내의 영어이름도 지어준 큰애가 티비의 주인공 클리프인가 뭔가 하는 이름을 지어준 그 강아지를 키웠는데…
타 주에서 형님네가 이사오면서 얼마간 같이 기거를 했는데 형수도 동물을 싫어 하는데 그 강아지 역시 점점 커지면서 감당하기가 어려우니…
두 동서가 결정하기를 ‘우리는 키울 수 없다’였다.
그 강아지를 쉘터에 가져다 준날 큰 아이는 아직 너무 어렸지만 한 10살 쯤 된 조카아이는 엄청 울었다.
그 이후 다시 강아지를 가져다 키울 기회를 였보는데…
어느 덧 세월이 흘러 두 딸이 철이 들면서 어미 눈치를 볼 쭐 알게 되니 자신들은 관심이 없거나 필요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이고 세상이 우짜 되려고 이 모양이 되어 가나… ㅠㅠ
하지만, 이제 막내가 막 5살쯤 되어서…
막내를 꼬셨다.
우리 귀여운 강아지 하나 키워 보자고…
작전이 성공하여 막내의 동의를 얻은 나는 신문을 뒤져서 워싱톤 어는 농장에서 파는 2주된 강아지를 하나 얻어 왔는데…
어느 파킹장에서 만나 그 농장 아주머니는 2 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한 녀석은 건강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였다.
그리고 또 한마리는 병약해 보이고 움직이도 않는 채 나를 바라다 보고 있었다.
나는 물론 건강해 보이는 녀석을 데리고 오려 했다.
헌데 5살 짜리 막내가 병약해 보이는 다른 한마리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나는 5살 짜리 막내를 ‘제는 병약하고 건강하지 못하고 Sick 할 지도 모른 다’고 설득 했지만…
막내는 고집을 꺽지 아니 했다.
겁이 많은 막내가 원하던 것은 아주 작은 강아지 였는데 막상 보러 가니 스페니얼? 밐스의 중견견이 사실 너무 커 보였던 것이다.
거기다 한 녀석은 마구 날 뛰니 전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막내의 기분을 눈치 챈 나는 ‘그래 크리스챤 답게 병약한 아이 건강하게 한번 키워 보자’고 결심했다.
그 병약해던 강아지가 바로 우리 러키이다.
그 날 러키를 데리고 오는 차안에서 나는 처음 강아지도 땀을 흘린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나 겁이 많은지 차를 타는 것을 몹시 무서원 했다.
차를 억지로 태워서 안고 있으면…
계속..